명상을 위한 자극 #1 시각

3채널 영상, 사운드 / 5' / 2017

내 머리를 간신히 넣을 수 있는 기기에 들어가 옴짝달싹 할 수 없이 정면을 응시해야 했을 때 잠시도 견디지 못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. 온몸이 촉촉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봤다. ‘이런 상황을 견디지 못하는 걸 몰랐던걸까?’ 하지만 이내 다시 들어간 기기에서는 처음과 다른 평온함이 느껴졌다. 한동안 이어진 시각자극에 집중을 하면서 다른 감각들은 잠시 꺼두고 하나의 감각에 온 신경을 집중했던 몇 십 분의 시간. 낯섦과 익숙함에 이어지는 작업의 시작이었다.

2017.5.24